Works / Exhibition 02
제2회 개인전Solo Exhibition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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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s Statement
108편 양장시조를 새기고Artist’s Statement
2012년 초 나의 첫 전각 개인전 때 남편 향우鄕友인 김광원 시인이 방문하셨다. 평소 잘 알고 지내던 터라 겁 없이 시인께 언젠가 시인의 훌륭한 시를 새겨보고 싶다고 했다. 그 ‘언젠가’가 쉽게 ‘바로’로 이어져 이렇게 시집으로 나오게 되었고, 게다가 그 결과물로 나의 제2회 전각 작품전까지 열 수 있게 되었다.
한 편 한 편 짧게 쓴 시 속에는 세상만사가 그려져 있다. 여기에는 시인의 사상과 성정性情, 예술성이 함축되어 있다. 시를 음미할수록 놀랍고, 기쁘기도 했지만 어떻게 새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앞섰다. 만물이 인과因果의 시공時空 속에서 끝없이 태어나듯, 시인의 첫 시가 두 번째 시로 이어지고 또 거듭거듭 그렇게 이어졌듯이 108편의 전각 작품도 그렇게 일 년간 새겨졌다.
시인이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양장시조로 탄생시켰고, 나는 여기에 한글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입혀 봤다. 새겨 놓고 보니 졸작이라 심오하고 아름다운 시에 누를 끼칠 듯싶었다. 그렇지만 시인께서 기쁘게 받아 주시고 시집을 내시니 참으로 고맙고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2013년 10월 낙원동에서
어라연 손모음
The original artist’s statement will be added after ver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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